‘월드 스타’ 태국의 아기 하마 ‘무뎅’…지역 경제도 ‘쑥’

정윤섭 2024. 10. 12. 21: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국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하마 무뎅, 한 번쯤은 영상으로 보셨을 수 있는데요,

요즘 이 무뎅의 인기가 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뜨겁습니다.

덕분에 관광객이 몰려 지역 경제도 되살아나고 있다는데,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촉촉한 피부에 통통한 몸통.

짧은 다리로 여기저기 뛰놀다가, 높은 곳은 바둥바둥하다 미끄러지기 일쑤. 태어난 지 석 달된 새끼 피그미 하맙니다.

이름은 태국어로 무뎅, 탱글탱글한 돼지란 뜻입니다.

[카녹나파 까시통/태국 사뭇쁘라깐 : "오늘 무뎅 보러 왔는데, 무뎅을 직접 봐서 정말 행복해요."]

[아피차 퐁포/태국 사케오 : "정말 즐겁습니다. 특히 제 딸이 정말 좋아해요. 동물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무뎅의 인기에, 동물원 관람객 수는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달에만 16만 명이 찾았습니다.

지금 시간이 아침 7시입니다.

동물원이 개장하려면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입구에는 벌써 이렇게 많은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역 경제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잔와디 잔티빠/동물원 인근 식당 주인 : "무뎅이 유명해지니까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와요. 그러니까 장사도 잘되죠."]

무뎅의 인기는 이미 태국을 넘어섰습니다.

다양한 영상이 SNS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진 겁니다.

[미국 CNN 보도 : "새로운 대스타, 아기 피그미 하마 무뎅을 만나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뎅은 이미 인터넷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폭염 속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SNS 글에 무뎅의 사진을 올릴 정도입니다.

[그렉/미국 텍사스 : "무뎅은 정말 유명해요. 심지어 미국에 있는 제 아버지가 전화해서 '너 태국에 있는데 무뎅 본 적 있니?'라고 물었어요."]

멸종위기 동물로 꼽히는 피그미 하마, 작은 아기 하마 한 마리가 관광대국 부활을 꿈꾸는 태국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태국 촌부리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김희수/촬영:KEMIN/통역:NICHMON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