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이라 부르지 마세요”…AI·모바일 라이브 등 총동원 ‘변신중’
[앵커]
TV 홈쇼핑이 최근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능같은 콘텐츠와 짧은 영상 등을 내세워 모바일 이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수와 쇼핑호스트, 빅데이터 전문가가 함께 진행하는 방송.
[박혜연/쇼핑호스트 : "오! 시원해."]
[소유/가수 : "우두둑 소리가 나거든요."]
얼핏 보면 예능 프로그램 같지만 모바일 사용자를 겨냥해 콘텐츠에 판매를 결합한 생방송입니다.
연예인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보고 즐기는 사이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노지혜/CJ ENM 커머스 부문 플랫폼브랜딩팀장 : "(다양한 플랫폼상) 누적 조회수가 1천만 뷰를 넘기는 등 아주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고요. 모바일 라이브쇼 월 거래액이 작년보다 108% 증가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고객들에 맞춰, 1분 이내 영상을 제작하는데 AI를 도입한 기업도 있습니다.
자막까지 넣은 영상을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0초, 영상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노출됩니다.
[김문헌/샵라이브 최고기술책임자 : "어떤 장면에서 사용자의 반응이 가장 높았고 시청률이 가장 높더라, 이런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서 AI가 스스로 판단하게 해서 '이 장면은 사람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정보다'라고 줄 수 있게 됩니다."]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최근에는 2030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백승대/GS리테일 홈쇼핑 모바일사업 부문 담당자 : "내 친구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직접 마치 내 상품을 소개시켜 주는 것 같이 보여주는 것이, 보다 더 가깝게 소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품 가격과 기능 전달에 집중해 왔던 업계가 재미와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모바일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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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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