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대신 서면 소감…한강 신드롬에 인쇄소 ‘풀 가동’
[앵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국내에서 한강 작가의 책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출판사들은 오랜만에 주말 작업까지 해가며 책을 찍었습니다.
이충헌 기잡니다.
[리포트]
거대한 인쇄기가 쉴 틈 없이 돌아갑니다.
1미터 높이로 쌓인 하얀 종이가 빠른 속도로 들어가고,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 표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인쇄소 직원은 표지색이 잘 나오는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이 인쇄소에선 하루 동안 '소년이 온다' 3만 부가량이 인쇄됐습니다.
작가의 '종이책’을 원하는 독자들이 넘쳐나면서 곳곳에서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쇄소 직원들은 주말에도 출근해야 했습니다.
[이현자/문학동네 편집국장 : "주말에 특근을 요즘엔 거의 안 하는데, 한강 선생님 책 때문에 오늘도 인쇄소 작업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고요. 오늘도 오후 5~6시까지 인쇄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책 '작별하지 않는다'는 15만 부, '흰'은 6만 부가 중쇄에 들어갔습니다.
한강 작가는 어젯밤(11일) 기자회견 대신 서면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상 소식을 듣고 놀랐고,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와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강 작가의 자세한 수상 소감은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 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채식주의자’ 유럽 무대 오른다…한강 열풍 이어져
- “평양 상공에 적 무인기”…북, 주민들에 대북 전단 이례적 공개
- 군 ‘전략적 모호성’ 유지…신원식 “일일이 대응, 현명하지 않아”
- 바지락 80% 이상 폐사…고수온이 원인?
- 뛰는 ‘접속 차단’ 나는 ‘우회 접속’…“돈줄 차단 없인 무용지물”
- “TV홈쇼핑이라 부르지 마세요”…AI·모바일 라이브 등 총동원 ‘변신중’
- ‘월드 스타’ 태국의 아기 하마 ‘무뎅’…지역 경제도 ‘쑥’
- 고위험 산모, 서울로 원정 진료…산과 의사는 ‘급감’
- ‘한강’으로 가득한 휴일…가을 독서 삼매경
- 주미 대사관 국감서 “자체 핵무장” VS “확장 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