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군등치 청테이프 살인 사건...우연과 운명 속 진범 추적 (그것이 알고 싶다)

정에스더 기자 2024. 10.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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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19년째 미궁에 빠진 '청테이프 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한다.

1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영월 군등치 청테이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CCTV도 없고, 지문이나 DNA 등 직접적인 증거 또한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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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1시 10분 SBS

(MHN스포츠 유지연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19년째 미궁에 빠진 '청테이프 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한다. 

1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영월 군등치 청테이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 2005년 4월 22일, 왕이 오른 고개라는 뜻의 '군등치'란 이름이 붙은 영월의 한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70대 김점순(가명)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범인은 피해자의 코와 입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결박한 뒤 질식사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김점순 할머니는 자녀들과 떨어져 혼자 살며, 왜소한 체구에 중풍을 앓아 몸이 불편했다. 원한이나 금전 문제도 없었다. 집안을 뒤진 흔적이 발견되면서 금품을 노린 범인의 소행도 의심됐지만, 없어진 물건은 눈에 띄지 않았다. CCTV도 없고, 지문이나 DNA 등 직접적인 증거 또한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뜻밖의 정황을 포착했다. 시신 발견 전날 밤, 사돈인 박경자(가명) 씨가 피해자 집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박 씨가 이를 숨겼던 것이다. 평소 피해자와 연락도 안 하던 박 씨가, 하필 그날 딸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경기도 이천에서 차로 4시간 걸리는 영월에 찾아왔던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계속된 수사에 박 씨는 평소 치매를 앓던 피해자가 며느리인 자신의 딸을 힘들게 해 10년 만에 찾아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현장 이불 위에서 여성의 족적이 발견됐는데, 박 씨가 그날 신었던 신발을 태워버린 점도 의심을 더했다. 박 씨는 결국 살인 혐의로 기소돼 2심까지 10년형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런데 박 씨는 이후 자백을 번복했고, 5번의 재판 끝에 결국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박 씨가 사건 당일 피해자를 방문한 '우연'에 의문을 품었지만, 직접 증거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마을 사람들이나 수사기관은 여전히 박 씨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의 큰 아들은 "그때 하필 장모님이 딱 왔다는 그게 참 복권 맞기보다 힘든 건데. 형제들도 날 공격하니까 외톨이가 돼버렸지만"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제작진은 박 씨의 결백을 믿는다는 피해자의 큰 아들과 박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과연 박 씨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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