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나우 "10등급 몬스터 보상 문제 개선 검토 중"

도쿄(일본)= 문원빈 기자 2024. 10. 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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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저 많아질수록 한국 오프라인 행사 개최 가능성 높아져
- 오스미 사카에 나이언틱 MHN 프로듀서, 케이 카와이 나이언틱 COO, 스나노 겐키 캡콤 몬스터 헌터 프로듀서

나이언틱이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 10등급 몬스터의 토벌 보상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할 방향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12일 도쿄 시부야에서 몬스터 헌터 나우 카니발 2024를 개최한 나이언틱은 현장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카와이 케이 나이언틱 COO, 오스미 사카에 시니어 프로듀서, 스나노 겐키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들은 몬스터 헌터 나우의 첫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소감을 각자 전했다. 오스미 프로듀서는 "카니발 2024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외부에서 친구, 가족, 모르는 사람들과 헌팅을 즐기기 위해 대면하는 콘셉트로 구상했다. 이전에도 유저들끼리 커뮤니티를 이루고 직접 만나 즐기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천 명이 함께 모여 즐기는 이벤트로 직접 대면하니 기쁘다"고 전했다.

카와이 COO는 "이벤트는 정말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개발자 입장에서 우리의 게임을 즐겨주는 유저의 얼굴을 모른다.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에서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고 첨언했다. 스나노 프로듀서는 "다음을 위한 피드백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행사의 의미를 한층 강조했다.

이벤트에서 무엇을 가장 신경 썼는지 질문하자 "나이언틱 이벤트는 게임을 즐긴다는 부분과 함께 평소에 하지 않거나 방문하지 않은 장소의 체험을 중시한다. 이벤트를 구성할 때 투어 루트, 전시물에 신경 썼다. 유저들이 이번 이벤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이벤트도 기대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 스나노 프로듀서는 "캡콤은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관련된 전시물을 많이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 일부를 가져왔다. 다만 대부분의 전시물은 실내 전시회를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실외 전시를 감행했다. 하지만 해머 등 일부 전시물이 뜨거운 햇볕에 약간 녹는 문제가 발생했다. 실내 전시물들을 실외에 전시할 때 주의할 점을 알게 됐다"며 특별한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카니발 2024의 핵심 몬스터는 '네르기간테'였다. 나이언틱은 네르기간테를 시부야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는 만큼 전투 공간에 시부야 배경을 최초로 도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오스미 프로듀서는 "네르기간테 모션이나 액션을 원작(몬스터 헌터 월드)과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원작에서의 체험을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수차례 테스트를 거듭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추천 장비 세팅 관련해서 그는 "장비는 특정 무기를 강요하진 않도록 설계했다. 누구나 헌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이벤트에서는 이제 막 입문한 유저도 네르기간테와의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이벤트 전용 장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10등급 몬스터 토벌 보상이 비교적 부실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이미 인지하고 있으며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내부에서 고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어제도 느꼈지만 개발진들 마인드가 정말 밝다

인터뷰 도중 컬래버레이션 관련 궁금증이 밀려왔다. 몬스터 헌터 나우는 지금껏 아야세나 Mr. 비스트 등 현실 인물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전개했다. 몬스터 헌터 본가 시리즈는 여러 게임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몬스터 헌터 나우도 캡콤 IP인 만큼 '스트리트 파이터'나 '데빌 메이 크라이' 등 캡콤의 유명 IP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추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이에 스나노 프로듀서는 "컬래버레이션의 경우 이미 준비가 됐다. 공지할 타이밍이 오면 공개할 것이다. 언급한 캡콤 유명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유저들도 많이 원하고 있다.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가 된다면 추후 공지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한국에서도 카니발을 개최할 수 있을지 물었다. 오스미 프로듀서는 "가능한 한 더 많은 곳에서 이벤트를 하고 싶고 당연히 한국 팬들과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카와이 COO는 "한국의 많은 게이머가 이 게임을 즐겨줘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보다 더 열심히 이 게임을 즐겨준다면 한국에서도 헌팅 이벤트를 개최하기 쉬워질 것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스나노 프로듀서는 "한국은 다른 나라 대비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로컬라이징을 빠르게 추진했다. 덕분에 몬스터 헌터를 즐기는 한국 유저 수와 커뮤니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연히 한국 유저들이 좋아한다면 이벤트를 열 기회가 분명 오리라 믿는다. 늘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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