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있었는데, 탈출 왜 못했나…테슬라 화재로 운전자 사망, 뒷좌석서 발견된 이유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10. 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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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도로 경계벽을 들이받은 뒤 불에 탄 테슬라 차량의 뒷좌석에서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에서 탈출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차량 잠금장치' 등 운전자가 탈출에 실패한 원인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독사고 후 차량 앞쪽 하부에 불이 붙으면서 A씨가 이를 피하기 위해 뒤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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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화재 [사진출처=KBS 뉴스 보도화면 캡처]
지난 10일 도로 경계벽을 들이받은 뒤 불에 탄 테슬라 차량의 뒷좌석에서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에서 탈출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테슬라 운전자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이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다만, A씨가 숨진 결정적인 원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씨가 뒷좌석에서 발견돼 운전자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이 차량 내·외부 정밀 수색과 폐쇄회로(CC)TV 등 사고현장 주변 탐문을 진행한 결과,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의식이 있었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량 잠금장치’ 등 운전자가 탈출에 실패한 원인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독사고 후 차량 앞쪽 하부에 불이 붙으면서 A씨가 이를 피하기 위해 뒤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차량과 같은 기종인 테슬라 모델Y의 경우 앞좌석 문은 손잡이 부근, 뒷좌석 문은 아래쪽에 손으로 열 수 있는 개폐장치가 있다.

이 수동 개폐장치는 긴박한 상황에서 당황한 탑승자들이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차주들은 이 장치를 좀 더 쉽게 사용하기 위해 끈을 달거나 창문 유리를 깰 수 있는 망치같은 도구를 따로 비치해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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