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22년 만의 가을 '격돌'…방망이 대결 나올까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가 KT의 마법을 잠재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먼저 기다린 삼성을 내일 대구에서 만나는데요.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건 22년 만입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선발 투수 세 명이 연이어 던진 LG가 KT의 마법을 끝냈습니다.
선발 임찬규가 6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KT의 타선을 잠재웁니다.
7회 초 안타를 맞고, 볼넷을 주며 무사 1, 2루 위기가 찾아오는데 이번엔 손주영이 나섭니다.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까지 몰렸지만, 한 점만 내주며 불을 끕니다.
2이닝을 버틴 손주영의 뒤는 에르난데스가 책임졌습니다.
삼진을 잡고, 병살타를 이끌어내 승리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2위 삼성과 내일부터 플레이오프 경기를 시작합니다.
가을 야구에서 두 팀이 만난 건 22년 만입니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선 삼성이 마해영과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워 '야신' 김성근 감독이 버틴 LG를 4승 2패로 제압했습니다.
삼성과 LG 모두 한국시리즈를 꿈꾸지만 두 팀 모두 마운드는 고민입니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코너가 어깨 통증으로 나오지 못하고 왕년의 '끝판대장' 오승환도 컨디션 저하로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구원투수진이 미덥지 못한 LG는 준플레이오프를 선발 3명으로 버텼지만 손주영을 다시 선발로 돌렸습니다.
구자욱과 오스틴이 이끄는 방망이 싸움은 더 치열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8승1무7패로 조금 앞섭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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