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단체 "무인기 침투 모르는 일"…접경 지역 주민 불안
【 앵커멘트 】 북한이 주장하는 무인기는 누가 보낸 걸까요? 일단 국내 대북단체들은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이 보복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위협하고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면서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이어온 국내 탈북민단체들은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자신들은 관계가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이번에는 우리가 안 했습니다. 민간단체에서는 그게 돈이 많이 들어요. 일단 그 시스템을 갖춰야 되고요."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자작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합니다.
북한은 무인기 침투 주장 한 시간여 만에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 20여 개를 날려보냈습니다.
강원도 철원 지역에 10여 개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계속되는 쓰레기 풍선 살포 속에 핵실험 등 무력 도발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파주시 임진리 주민 - "(한 달 전쯤) 태양광 패널 그 위로 떨어진 거야. 화분이 한 3개 정도 깨져 있더라고. 이거 또 무슨 일이 나는 거 아닌가. 항상 그런 생각만 하고 있는데 진짜 불안해요."
▶ 인터뷰 : 경기 파주시 마정2리 주민 - "나쁜 짓 할까 봐 걱정이지. 만날 여기 쓰레기, 이남을 쓰레기로만 생각하고. 그걸 못 당하니 못 이기니 그거 어떡해."
살얼음 같은 남북 대립 속에 무인기 이슈까지 터지면서 접경 지역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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