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사전투표 역대 1위, 곡성 40%↑…야3당 "지지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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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사전투표율이 두 곳 모두 40%를 넘기고, 특히 영광은 역대 지방선거 최고투표율을 갈아치웠다.
영광과 곡성 모두 2022년 지선과 올해 4월 총선 전남 전체 사전투표율(31.04%, 41.19%)보다 높아 이번 재선거 투표열기를 실감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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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지지층 결집, 우리에게 유리" 아전인수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사전투표율이 두 곳 모두 40%를 넘기고, 특히 영광은 역대 지방선거 최고투표율을 갈아치웠다.
어느 당,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지 투표율을 놓고 각 캠프에서는 "우리에게 호재"라며 아전인수식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영광은 11개 투표장 통틀어 유권자 4만5248명 중 1만9484명이 투표를 마쳐 43.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첫 도입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회 지선 당시 영광 사전투표율은 22.74%였고, 2018년 7회 33.21%, 2022년 8회 41.68%였다.
곡성에선 2만4640명 중 1만211명(41.44%)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2년 전 8회 지선 당시 45.38%보다는 낮지만, 절반 가까운 유권자가 미리 투표를 마친 셈이다.
영광과 곡성 모두 2022년 지선과 올해 4월 총선 전남 전체 사전투표율(31.04%, 41.19%)보다 높아 이번 재선거 투표열기를 실감케했다. 2022년 제8회 지선 당시 본투표를 포함한 영광, 곡성 최종 투표율은 각각 70.2%, 7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재선거는 4월 총선서 바람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이 자체 후보를 출전시켰고, 조국 대표 스스로 '호남 월세살이'로 초반 이슈를 이끈데다 진보당이 바닥 민심과 조직력을 무기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져 일찌감치 역대 최고 투표율에 대한 전망들이 나왔고, 실제 현실화됐다.
이재명 당대표가 3차례나 방문하는 등 위기감을 느낀 '텃밭 맹주' '호남 여당' 민주당의 결집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당은 투표율 유·불리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가 사전투표 직전 사흘 연속 유세전에 나서는 등 당력을 총집결하면서 지지층이 모였고, 지역 발전을 위해 그래도 힘 있는 제1당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혁신당 측은 "수 십 년 간 이어진 민주당 독점 체제에 대한 엄중한 심판과 경쟁 후보들의 자질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혁신을 바라는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와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린 것 같다"고 해석했다.
진보당은 "바닥훑기식 선거운동과 기존 정당 심판론, 네거티브에 대한 피로감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농민, 노동자, 자영업자를 3대 축으로, 고른 지지세가 투표도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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