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중동전…이스라엘 '평화유지군'까지 타격
세계는 전쟁 중인데 축하 잔치를 해선 안 된다고, 한강 작가가 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12일)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폭음과 연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루트 한쪽이 연기에 휩싸입니다.
이스라엘은 오전부터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이틀간 이스라엘 탱크가 유엔 평화유지군 시설까지 공격하면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국적 4명이 다치자, 이스라엘은 국제적인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은 공동 성명을 내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총리 : 유엔평화유지군 본부와 두 이탈리아 기지가 이스라엘군에게 포격 당했습니다. 용납 불가능한 일로, 안보리 결의 1701호에 따른 의무를 위반한 겁니다.]
이스라엘은 피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헤즈볼라가 민간 지역과 유엔군 주둔지 근처에서 활동해 생긴 일"이라고 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이르온 지역을 공습해 태국인 등 외국인 두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란은 전방위 외교를 펼치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영공을 내주는 친미 성향의 아랍국가들도 자국의 석유 시설을 공격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 등 친이란 국가엔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남미의 니카라과는 현지시간 11일 이스라엘에 전쟁의 책임을 돌리며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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