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공평하게 콜을 받는 것 같아서 좋다” 하드콜에 대한 문정현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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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준결승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허훈을 도와 보조 볼 핸들링을 도맡았던 문정현도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에 혀를 내둘렀다.
문정현은 "한국가스공사의 수비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빨리 소모됐다. 압박이 오면 코트 전체를 전부 보려고 했고, 무엇보다 내 페이스를 찾고자 힘썼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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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정병민 인터넷기자] “타이트한 수비와 적극적인 수비가 가능할 것 같다”
수원 KT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준결승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문정현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 34분 18초를 출전하며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문정현이 기록한 17점은 KT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
문정현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연속해 돌려세우곤 했다.
경기 종료 후 문정현은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에 대비했는데, 잘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웃음). 과정보다도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겨서 기분은 좋다”며 결승 진출 소감을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외국 선수가 1명밖에 없었음에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KT로부터 우위를 점했었다. 앞서갈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40분 내내 쉴 틈 없이 이어졌던 전방 압박 수비와 도움 수비였다.
허훈을 도와 보조 볼 핸들링을 도맡았던 문정현도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에 혀를 내둘렀다.
문정현은 “한국가스공사의 수비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빨리 소모됐다. 압박이 오면 코트 전체를 전부 보려고 했고, 무엇보다 내 페이스를 찾고자 힘썼다”고 이야기했다.
직전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문정현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으며 심적으로 힘들어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본인의 컨디션을 되찾았고, 큰 경기를 치르며 더욱 뛰어난 선수로 성장해 나갔다.
송영진 감독이 말한 대로 문정현은 1번 포지션부터 4번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육각형 선수라고도 말할 수 있다. 벤치에서 문정현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기에 이에 따른 주문 사항도 많은 상태다.
문정현은 “내가 가드에 비하면 신장이 커서 1대1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슈팅에서도 정교해지려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 문정현은 “감독님께서 주문을 많이 하고 계신다. (허)훈이 형이 묶이면 내가 볼을 운반해야 할 때도 있고, 수비가 나보다 작으면 포스트 업 후 동료들의 슛 찬스도 봐줘야 한다. 못하면 쓴소리도 하시는데 속상함은 없다”고 말을 이었다.
끝으로 문정현은 올 시즌 KBL의 바뀐 기준 중 하나인 하드콜에 대해 말했다.
문정현은 “직전 시즌엔 수비를 타이트하게 못하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난 공평하게 콜을 받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현재는 바뀌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아마 직전 시즌보다 더 재밌을 것 같다. 빠르게 콜에 적응해야겠고, 타이트한 수비, 적극적인 수비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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