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떠난 지 4개월 만에 ‘은퇴 결정’…‘클롭의 황태자’ 끝내 축구화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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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한 조엘 마팁(33·무소속)이 은퇴를 결정했다.
독일 매체 '루어 나흐리히텐'은 12일(한국시간) "마팁이 축구계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8년 만에 리버풀 생활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은퇴를 결정했다"라며 "마팁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독일 구단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이 기회를 거절했다. 그는 스카우트에게 자신이 은퇴했다고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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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6월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한 조엘 마팁(33·무소속)이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여름 내내 다양한 팀과 연결됐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않고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독일 매체 ‘루어 나흐리히텐’은 12일(한국시간) “마팁이 축구계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8년 만에 리버풀 생활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은퇴를 결정했다”라며 “마팁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독일 구단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이 기회를 거절했다. 그는 스카우트에게 자신이 은퇴했다고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 밑에서 리버풀의 부흥을 이끌었던 마팁이 결국 축구화를 벗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풀럼과 리그 맞대결 도중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었고,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리버풀은 큰 부상을 입은 그와 동행 여부를 두고 고심했는데, 끝내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정든 리버풀을 떠난 마팁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았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팀인 레버쿠젠을 비롯해 웨스트 햄, 함부르크 등 독일과 잉글랜드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마팁의 친정팀인 샬케 04도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그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마팁은 새 팀을 적극적으로 구하지 않았고, 잠잠히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하던 마팁은 결국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여전히 샬케 04가 마팁 영입을 바라고 있지만, 마팁은 축구 선수로 복귀하지 않고 아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독일로 돌아간 그는 최근 아들이 속한 아마추어 구단의 코치로 임명됐고, 어린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샬케 04는 마팁이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만 아직 합의된 건 없다”라며 “아마추어 구단인 SSV 부에르가 마팁이 유소년 팀을 지도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아들이 구단과 계약을 맺자, 마팁이 코칭 세션에 도움을 줬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인 마팁은 샬케 04와 리버풀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남겼다.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과 인상적인 전진성으로 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리버풀에서 버질 판 다이크(33)와 호흡을 맞춘 그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나며 여러 영광을 맛 봤다.
마팁은 리버풀에서 8년을 보내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2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2022년 2월에는 수비수임에도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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