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2년 차를 맞이하는 문정현의 포부, “별을 뜨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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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수원 KT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세미 파이널 두 번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68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문정현의 수비 공헌에 힘입은 KT는 한국가스공사를 68점으로 묶으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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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수원 KT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세미 파이널 두 번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68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원주 DB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온 KT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2년 차 문정현(191cm, F). 팀 사정상 문정현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때로는 가드를, 때로는 포워드를 맡았다. 그럼에도 문정현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에서 볼 운반도 했고, 득점도 만들었다. 약점이라 평가받는 3점슛도 성공했다.
강점인 수비도 여전했다. 더 노련해졌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도움 수비도 갔다. 상대의 트렌지션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문정현의 수비 공헌에 힘입은 KT는 한국가스공사를 68점으로 묶으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문정현은 “한국가스공사가 3가드로 나오면서 프레스가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 된 것 같기도 하고, 안 된 것 같기도 하다. (웃음) 그래도 승리해서 기분은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문정현은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때로는 1번부터 4번까지 모두 소화했다. 이에 송영진 KT 감독은 “능력치가 있는 선수다. 확실히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1번도 보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2, 3, 4번을 다 봐야 한다. 헷갈리는 것도 있을 것이다. 어려울 수 있지만, 본인이 들어갔을 때 충실히 하면서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를 문정현에게 이야기하자 “주문을 정말 많이 하신다. (웃음) (허)훈이 형이 잡히면 볼을 빠르게 치고 나가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수비수가 작으면 포스트에 들어가서 팀원들의 슈팅을 보라고 하신다. 이런 것이 잘 되면 만족하시고, 안 되면 소리치신다. 물론 나를 위해 소리 치시는 거니 속상한 것은 없다. 아직은 부족하다”라고 반응했다.
실제로 문정현은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는 장면을 선보였다. 그러나 “프레스가 붙으면 심장이 너무나도 빨리 뛴다. 체력도 빨리 떨어진다. 프레스가 붙을 때는 내 페이스를 찾으며 팀원 4명을 모두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정현은 “작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거기에 굴하지 않고 수원에서 별을 뜨게 하고 싶다. 그게 목표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하다. 과정이 좋아도, 패하면 안 된다. 반대로 과정이 안 좋아도 승리하면 된다”라며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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