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압박 대비했는데...” 접전 끝에 승리한 송영진 감독의 짙은 한숨

제천/정병민 2024. 10.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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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준결승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KT는 경기 내내 한국가스공사 전방 압박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12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송영진 감독의 말처럼 KT는 허훈을 제외하곤 볼 핸들러 선수가 마땅치 않았기에 쉽게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벗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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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정병민 인터넷기자]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수원 KT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준결승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KT는 경기 내내 한국가스공사 전방 압박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12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타이트한 수비 탓에 외곽에서의 야투 성공률(4/22)도 현저히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쉬는 구간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KT 제레미아 틸먼은 한국가스공사 국내 선수와 매치업을 이루면서도 공격에서 적극성을 띠지 못했다. 무득점에 그쳤고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할 뿐이었다.

경기 종료 후 송영진 감독은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압박을 대비해 연습했는데 허훈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핸들러가 없었다. 어렵게 경기를 하면서도 끝까지 해, 승리를 거둔 게 큰 수확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송영진 감독의 말처럼 KT는 허훈을 제외하곤 볼 핸들러 선수가 마땅치 않았기에 쉽게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벗겨내지 못했다. 허훈을 도와 보조 핸들러로 나선 선수는 문정현. 문정현은 볼 핸들링뿐만 아니라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내며 17점을 기록했다.

송영진 감독은 “능력이 분명히 있는 선수다. 직전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뭘 해야 할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 1번부터 4번까지 다 해내는 게 어려울 수도 있고 헷갈려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며 칭찬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KT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허훈은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6점에 머물렀다. 허훈 앞을 막아선 선수는 직전 시즌까지 수원 KT에서 허훈 파트너로 맹활약했던 정성우였다.

이에 송영진 감독은 “한국가스공사 가서도 잘하는 것을 보니 굉장히 뿌듯했다. 얼굴이 너무 좋아보인다”며 웃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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