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송영진 KT 감독,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박종호 2024. 10. 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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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웃은 팀은 KT다.

수원 KT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세미 파이널 두 번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68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원주 DB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섰다. 레이션 해먼즈가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23-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쿼터,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또, 앤드류 니콜슨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역전을 허용했다. 42-4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두 팀은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아쉬운 KT였다. 팀 파울 상황에서 자유투를 내줬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버저비터까지 허용했다. 56-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고 승부는 클러치로 갔다. 승부처 집중력이 더 좋은 팀은 KT였다. 하윤기와 한희원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그리고 허훈의 쐐기 득점으로 연속 6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웃음) 상대 프레스를 대비했었다. (허)훈이 말고 다른 컨트롤러가 없다. 그러면서 어려웠다. 그래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한 것이 또 하나의 수확인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컵대회지만, KT는 메인 핸들러 부재라는 약점을 노출했다. 허훈은 확실하나 뒤를 받칠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도 허훈에 대한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그렇기에 송 감독은 문정현을 주목했다.

송 감독은 “본인의 능력치가 있는 선수다. 확실히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헷갈리는 것도 있을 것이다. 1번도 보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2, 3, 4번을 다 봐야 한다. 어려울 수 있지만, 본인이 들어갔을 때 충실히 하면서 알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훈이가 없을 때는 다른 선수들을 도와 메워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상대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2-1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트렌지션 공격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샘조세프 벨란겔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2쿼터 니콜슨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실점했지만, 벨란겔의 3점슛으로 우위를 지켰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43-42였다.

3쿼터는 접전 양상이었다. KT가 추격하면 한국가스공사가 도망갔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더 좋은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정성우의 자유투와 벨란겔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0-56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다만 클러치 집중력은 다소 아쉬웠다. 선수들의 슈팅은 짧았고, 활동량에서 밀렸다. 그 결과, 아쉽게 패했다.

컵대회를 마무리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경기임에도 최선을 다했다. 내가 봤을 때는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 높이에 의한 리바운드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것만 개선하면 된다. 은도예까지 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오늘은 다친 선수가 있었다. 신승민과 차바위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빨리 회복해서 준비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나도 고생했다”라며 대회를 총평했다.

니콜슨은 이날 27점을 기록했다.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유일한 아쉬움은 3점슛이었다. 3점슛 6개 중 1개만 성공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니콜슨의 슛감이 잡히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이 외곽에서 한 두개 더 들어간다면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리바운드 차이가 20개나 났다. 강 감독은 “리바운드를 보완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프레스도 붙고 있다. 그래도 은도예 선수가 합류하면 그 부분을 메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몇 분, 몇 초를 뛰어도 최선을 다한다. 그 부분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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