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銅' 김우민, 전국체전 자유형 1500m 압도적 우승 "올림픽 후 첫 경기라 떨렸지만, 좋은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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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장거리 수영 에이스 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우민은 12일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5초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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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12일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5초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터치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뒤이어 들어온 장규성(독도스포츠단·15분24초57), 윤준상(서귀포시청·15분26초47)과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2년 전 본인이 세운 대회 신기록(14분54초25)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경기를 마친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이후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갖고 복귀하는 시합이라 조금 떨렸지만 몸 상태도 좋고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히며 "도쿄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남아있는 경기에 집중하여 하나하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우민은 지난 7월에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을 기록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12년 만에 나온 값진 결과였다. 앞서 '레전드' 박태환이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 등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한 바 있다.
이에 김우민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수영국가대표 포상식에서 포상금 1000만원과 명품시계를 받았다. 그는 "포상금은 저축을 해놓고 그 이후에 쓸 때가 있거나, 쓰고 싶은 곳이 있으면 사용할 예정"이라고 웃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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