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수위 높이는 한동훈…"대통령실 인적쇄신 필요"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공개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한 대표가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김건희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도 있는데 대통령실 인적쇄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김 여사에 대한 그런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한 대표는 연일 김 여사와 관련한 공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김 여사 공개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처음 언급했고, 바로 그다음 날에는 불기소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0일)>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를 앞두고 이렇게 김 여사에 관한 발언 수위를 연일 높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친한계에서는 한 대표의 발언이 독대에 앞서 일종의 의제를 알려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는 그야말로 부글부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대표가 당정갈등 양상을 만드는 것은 좋은 게 아니다"라며 "당정이 운명공동체라는 여당의 본질을 기억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도 "비공개 자리에서 말할 사안들을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대통령실 인적쇄신 발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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