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걱정 덜어주는 ‘유보통합’...든든한 경기 ‘돌봄·교육’ [꿈꾸는 경기교육]

황호영 기자 2024. 10.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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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 지역 교육공동체 참여 늘리고, 예술·생태 프로젝트 등 맞춤 프로그램 제공
330곳 아침 돌봄 지원 유치원 확대 운영, 돌봄·방과후 ‘업그레이드’ 건강한 성장 지원
경기도교육청 제공

 

2024 경기 유아교육 방과후과정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급감으로 영유아 단계의 국가 책임 교육이 강화되고 생애 초기 교육과 돌봄의 필요성이 증가하며 영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 즉 ‘유보통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교육과 돌봄 수요가 증대, 변화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도 미래 사회 변화에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교육 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과 각 시·군 유치원은 미래 교육, 방과후 돌봄 등 다양한 교육 모델을 발굴, 실행해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현장 구현에 나서고 있다.

■ 맞춤형 교육으로 함께 성장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교육 공동체 공동 성장 △미래형 교육 과정 운영 △방과후 과정 확대 및 내실화 등 네 가지 줄기로 유아 교육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유치원별로, 맞춤형 교육과정-수업-평가 체계를 운영해 개별 유아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각 유치원의 특성과 여건, 학부모 교육 수요를 반영하는 학습과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교육은 놀이 교육을 비롯해 미래 디지털 시대의 주축이 될 유아들의 원활한 학습과 사회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는 ‘디지털 기반 교육과정’, ‘소규모 공동 교육과정’ 등이 운영되며 교사들 역시 교육 공동체 ‘다시, 장학’을 통해 교육 역량을 함께 끌어내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유아 교육의 핵심인 ‘돌봄’을 강화하는 데 집중, 방과후 과정 확대 및 내실화로 학부모 교육·돌봄 수요를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유치원 모두 참여... 유아 성장·발달 지원하는 방과후과정

2024 경기 유아교육의 핵심 중 하나는 학부모 돌봄 수요 반영과 유아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는 방과후 과정이다.

각 유치원은 정규 교육과정 이후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해 놀이 중심의 교육·돌봄 활동을 추가 편성, 운영하고 있으며 방과후 전담 인력이 유치원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교육 자원과 연계한 방과후과정도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김포교육지원청 ‘방과후 더 틔움(T.I.U.M) 프로젝트’ △성남교육지원청 ‘예술로 채운 무지개 프로젝트’ △수원교육지원청 ‘방과후 우리 동네 누림 프로젝트’ 시흥교육지원청 ‘생태야 놀자 프로젝트’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지역과 함께하는 어울림 문화예술 프로젝트’ △의정부교육지원청 ‘가족과 함께 올래(ALL來) 프로그램’ 등은 경기 공유학교 거점 공간을 활용해 실시되고 있다.

또 고양교육지원청의 ‘도담도담 방과후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유아 교육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각 방과후과정 프로그램을 유아 사교육 문화를 개선해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학습·놀이 활동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일선 유치원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기타 휴업 상황에 대비한 돌봄 서비스 지원 체계 구축을 병행, 변화하는 돌봄 수요를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커지는 돌봄 책임, 탄탄해지는 유치원 방과후과정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별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중 230일 이상 방과후 과정을 운영, 아침과 저녁은 물론이고 방학 중에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이 필요한 유아와 학부모 수요에 응답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방과후과정 참여 희망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의 운영 시간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하는 공·사립 유치원 수는 지난해 1천346곳에서 올해 1천650곳으로 304곳 늘어났다.

또 이들 유치원이 운영하는 방과후과정 학급 수는 올해 7천724학급으로 지난해 7천420학급 대비 304학급 늘어났으며, 재적 유아 중 방과후 과정에 참여하는 비중은 지난 4월 기준 94.2%로 집계됐다.

방과후과정 확대와 함께 도교육청은 운영 내실화도 병행, 유아의 배움과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국가 교육 책임제 강화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와 저출생 심화 대응을 위한 돌봄 책임 강화라는 두 축의 과제로 시작된 만큼,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한 공공의 질 높은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을 위한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 증대와 저연령화를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방과후 놀이 배움터’를 도입, 올해 공·사립 유치원 296곳을 선정해 교육과정 연계 방과후 과정 모델 발굴 및 예산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유아의 배움과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가 협력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며, 모델 유치원도 지난해 190곳에서 올해 대폭 늘어났다.

또 기존 건강 간식의 개념을 확장한 ‘튼튼 간식’을 주 1회, 연간 52주에 걸쳐 지원하고 있으며 환경을 고려한 건강 먹거리로 방과후과정에 참여하는 유아의 올바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방과후는 물론이고 아침 돌봄과정도 병행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돌봄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도교육청은 330곳의 아침 돌봄 지원 유치원을 운영, 지난해 200곳에서 1.5배 넘는 성장세를 이뤘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학부모와 유아의 다양한 방과후과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치원이 위치한 지역의 기관과 연계·협력하는 ‘경기형 지역 연계 방과후과정’ 모델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유치원별로 특색 있는 맞춤형 연계 수업과 돌봄을 제공, 지역과 유치원이 함께 유아를 돌보며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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