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창립 123주년 대한제국 양악대…인사동길에서 아리랑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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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3주년을 맞은 대한제국 양악대가 인사동과 탑골공원 일대에서 축제를 열었다.
대한제국 양악대는 행진 하던 중 멈춰 서서 '아리랑' 등을 연주했고, 이 모습을 지나가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켜봤다.
에케르트는 양악대가 해산된 이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대한제국에 남아 15년 동안 우리나라 서양음악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고, 1916년 8월 6일 암 투병 중 숨져 서울 양화진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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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3주년을 맞은 대한제국 양악대가 인사동과 탑골공원 일대에서 축제를 열었다.
12일 저녁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열린 ‘탑골공원 대음악축제’에 앞서 인사동길 행진이 열렸다. 한버들예술단 취타대가 길을 열었고, 그 뒤를 고종황제 어가와 대한제국 양악대와 삼정승 화관무, 예천그린실버관악합주단과 수문장이 따랐다. 대한제국 양악대는 행진 하던 중 멈춰 서서 ‘아리랑’ 등을 연주했고, 이 모습을 지나가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켜봤다.
대한제국 양악대는 1900년 12월 19일 고종황제 칙령 제59호로 창단된 한국 최초 서양음악 오케스트라다. 악단장으로 초빙된 프로이센 왕립악단 출신 프란츠 에케르트는 서양악기를 본국에서 가져오고, 원각사 자리에 조성된 탑골공원에 별도로 학사를 지어 불과 4개월 만에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군악대는 1등 군악장(대장) 1명, 2등 군악장(부장·하사급) 1명, 1등 군악수(악사·부하사관) 3명, 2등 군악수(상등병) 6명, 악사 27명, 악공(연주자) 12명, 서기 1명 등 총 51명으로 구성된다.
1907년 7월 27일 헤이그 특사 파견이 알려지자 일본 통감부가 황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군대까지 해산시키면서 양악대도 사라졌다. 에케르트는 양악대가 해산된 이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대한제국에 남아 15년 동안 우리나라 서양음악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고, 1916년 8월 6일 암 투병 중 숨져 서울 양화진에 묻혔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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