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론지 지면 장식한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시적 산문으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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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대 정론지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자 지면에 한국 소설가 한강(53세)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NYT는 종이신문 1면 지면안내 코너를 통해 "작품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라고 독자들에게 알렸다.
이어 별도 섹션의 1면 및 2면 두 개 면에 걸쳐 '한국인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나눠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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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2016년 작가 인터뷰 소개…WP, 번역작가 인용 '韓 엄청난 반응'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양대 정론지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자 지면에 한국 소설가 한강(53세)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NYT는 종이신문 1면 지면안내 코너를 통해 "작품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라고 독자들에게 알렸다.
이어 7면의 절반을 할애한 '시적인 산문으로 찬사를 받은 한국 작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는 '채식주의자' '검은 사슴' '흰' '희랍어 시간' 등 작가의 주요 작품과 경력 등을 비교적 상세히 다뤘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문학의 위대한 업적이자 국가적 경사'라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고, K팝 그룹 방탄소년단과 일반인의 반응, 평론가 및 작가들의 평가도 함께 실었다.
특히 1970년 광주광역시 태생의 한 작가의 성장 과정과 작품 세계의 연관성을 설명하면서, 그녀가 2016년 NYT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아이에게는 너무 힘든 환경이었지만 책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라고 말했던 내용도 소개했다.
WP도 1면 지면 안내에 한강의 수상 소식을 우선 소개했다. 이어 별도 섹션의 1면 및 2면 두 개 면에 걸쳐 '한국인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나눠 실었다.
특히 WP는 "한국은 수십 년 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 수상은 한국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페이지 아니야 모리스가 보내왔다고 전했다.
모리스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번역 작업에 참여한 미국의 번역가 겸 작가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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