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몸 잘 만들었어” 베테랑 김시래 향한 김주성 감독의 칭찬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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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2024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DB는 10월 12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준결승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81-75로 이겼다.
DB 김주성 감독은 "여러 선수가 큰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 중"이라며 "몇몇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DB는 13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KBL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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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2024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DB는 10월 12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준결승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81-75로 이겼다.
DB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종규가 30분 9초간 코트를 누비며 16득점 8리바운드를 잡아낸 가운데 치나누 오누아쿠(9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선 알바노(15득점 7어시스트 2리바운드), 이관희(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로버트 카터(1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다친 선수가 있다는 건 뼈아프지만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했다. 선수들이 그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코트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골밑에선 (김)종규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가드진의 활약도 빼어났다. (김)시래는 많은 시간을 뛰진 않았지만 제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고 했다.
DB의 강점은 골밑이다. KBL 최고의 내국인 센터로 평가받는 김종규가 건재한 가운데 보드 장악력이 빼어난 외국인 센터 오누아쿠가 돌아왔다.
김 감독은 “종규와 오누아쿠는 일전에 함께 했던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이 잘 남아 있는 듯하다. 둘이 대화를 자주 하는 등 통하는 게 많다.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게 움직이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날 오누아쿠는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숀 롱과의 일대일 싸움에선 밀렸다. 숀 롱은 34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8득점 7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숀 롱은 오누아쿠와의 일대일 대결에 자신감이 있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숀 롱에게 득점을 많이 내줬지만 괜찮다”면서 “오누아쿠는 제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오누아쿠도 득점력이 있는 선수다. 시즌에 돌입하면 공·수 양면에서 기대를 채워줄 것”이라고 했다.
김시래는 이날 13분 40초간 코트를 누비며 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시래는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팀 중심을 잡아줬다. 김시래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효율적인 득점력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시래가 몸을 아주 잘 만들었다”며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5분이든 10분이든 팀이 힘들 때마다 나와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19일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로 2024-25시즌에 돌입한다.
[제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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