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함께 뛰니 좋지만, 더 젊었을 때 만났으면 어땠을까” 김종규가 전한 김시래와 함께 뛴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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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준결승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김종규와 함께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섰던 이관희는 DB의 공격이 원활치 않을 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점수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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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정병민 인터넷기자] “함께 뛰니 너무 좋다”
원주 DB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준결승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DB가 준결승에서 마주한 현대모비스는 풍부한 앞선 자원들과 걸출한 외국 선수 듀오를 보유해 다크호스 혹은 우승 후보로도 언급되는 팀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준일과 장재석, 함지훈으로 꾸려진 국내 빅맨진도 어느 팀과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반면, DB는 강상재가 경미한 허리 부상으로 컵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서민수와 박봉진 역시 예선 도중 부상을 당하며 준결승전에 함께 하지 못했다. 김종규의 어깨는 당연히 무거워졌고, 역할 역시 가중됐던 상황.
하지만 김종규는 김종규였다. 백코트 라인과 투맨 게임으로 공격 활로를 개척했고,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거푸 림을 공략했다. 오누아쿠와 함께 골밑을 사수하는 세로 수비 능력도 여전했다.
경기 종료 후 김종규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풀 전력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기존 선수들이 승리 의지를 갖고 코트에 나섰고,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자고 마음먹은 게 승리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골밑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와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2019-2020시즌, 두 선수는 DB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팀을 공동 1위로 이끌기도 했다. 오누아쿠 뿐만 아니라 김종규는 오프 시즌 영입한 김시래와도 시너지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김종규는 “함께 뛰니 너무 좋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우리가 더 건강하고 젊었으면 좋았을 텐데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직 뛰어다닐 나이에 만난 게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연이어 김종규는 오누아쿠에 대해 “19-20시즌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선수가 됐다.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궁합적으로 잘 맞는다. 무엇보다 노련해졌다”고 이야기했다.
김종규와 함께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섰던 이관희는 DB의 공격이 원활치 않을 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점수를 뽑아냈다. 이관희와 로버트 카터 주니어가 코트에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기에 김종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김종규는 “(이)관희 형이 노련하게 팀에 금방 녹아들었다. 카터도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짧은 시간에 퍼포먼스 보여주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인지하고 있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끝으로 김종규는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엄청나게 특별한 것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부상과 컨디션,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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