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KPGA투어 후원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 "지역 발전 소명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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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는 기업인의 소명을 다 하고 싶다."
올해로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후원 3년차를 맞이한 박정삼 백송홀딩스 회장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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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는 기업인의 소명을 다 하고 싶다."
올해로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후원 3년차를 맞이한 박정삼 백송홀딩스 회장의 포부다.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부산 마스터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부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치러지는 이 대회는 부울경 골프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개최된 이번 대회엔 평일임에도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으며 부울경 골프 열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처음 대회 타이틀 스폰서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 주변 반대도 상당했던 게 사실"이라며 "아시아드CC 김도형 대표의 적극적인 제안에 마음이 움직였다. '이왕 할거면 상징적인 대회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때마다 많은 갤러리가 찾아와 즐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국내 남자 골프 인기는 여자에 비해 낮은 게 사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우리 회사는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디벨로퍼 시행사다. 남자 골프 역시 우리의 후원을 계기로 그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고 후원 취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구력 20년이 넘는 골프 애호가. 1주일에 1회 이상 라운드를 즐길 정도로 골프에 큰 애정을 품고 있다. "나이에 비해 골프를 늦게 배웠다"고 웃은 박 회장은 "남자 골프는 시원하고 박력 있는 플레이가 매력적이다. 300m나 되는 선수들의 드라이브 거리를 볼 때마다 상쾌함을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스포츠 이벤트 개최가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대회 준비 및 운영, 관계자 배치 등으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 뿐만 아니라 참가 선수 및 관계자, 팬이 몰고 오는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난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을 전후한 1주일 동안 개최지인 기장군 뿐만 아니라 부산 역시 다양한 직간접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백송홀딩스 역시 이번 대회 개최 기간 동안 11월 예정된 해운대 아파트 분양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부산에서 계속 사업을 해온 만큼, 부산 시민과 함께 하는 상징적인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부산오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대회 개최를 통해 회사, 나아가 부산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게 목적이다.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인의 소명을 다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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