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레드불 사단 책임자→2026 월드컵 이후 독일 지휘봉 잡는다? 나겔스만, "만나서 한번 물어볼게"

배웅기 2024. 10.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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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37)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위르겐 클롭(57) 감독의 독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부임설에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레드불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이 내년 1월 1일부터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리버풀 감독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고 물러난 뒤 그의 첫 행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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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37)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위르겐 클롭(57) 감독의 독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부임설에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레드불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이 내년 1월 1일부터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리버풀 감독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고 물러난 뒤 그의 첫 행보"라고 발표했다.

이어 "클롭은 레드불의 국제 축구단 네트워크를 총괄할 예정이다. 구단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각 구단 단장이 철학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클롭은 조직의 글로벌 스카우트 운영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도자 교육 및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레드불과 클롭의 계약에 특수 조항이 포함돼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클롭의 계약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 유효하다. 만약 그전 대표팀 사령탑 제안이 들어온다면 상호 합의하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롭을 둘러싼 여론은 심상치 않다. 그동안 축구 상업화의 비판에 앞장서 왔으면서 정작 자리가 나자 상업화를 대표하는 기업과 손을 잡았다는 것이 주된 비난 이유였다.

그러나 섣부른 비판은 금물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레드불이 발표한 것과 달리 클롭의 역할이 제한적일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안식년을 갖는 동안 단순 홍보대사로서 축구계의 또 다른 면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리버풀을 이끈 제라르 울리에 감독이 비슷한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레드불 사단' RB 라이프치히 출신으로 독일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나겔스만 역시 클롭의 레드불 취업을 크게 환영했다. 나겔스만은 독일 매체 '슈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훌륭한 일이다. 올리버 민츨라프 레드불 CEO와 클롭에게 축하를 전한다. 클롭은 숱한 경험과 그만의 스타일로 해당 업무를 탁월하게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 뒤를 이어 클롭이 독일에 부임할 수 있다는 각종 소문에 대해서는 "내가 민츨라프 CEO를 아주 잘 안다. 정말 그런 조항이 있다고 상상할 수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나서 물어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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