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알바노 31점 합작' DB, '숀 롱 28점' 현대모비스 누르고 결승행...첫 우승 노린다[오!쎈 제천]

고성환 2024. 10. 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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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원주 DB는 12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4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5로 눌렀다.

DB가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조금씩 치고 나갔다.

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DB가 이관희의 3점슛으로 14-5까지 달아나자 현대모비스에서 첫 작전 타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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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천, 고성환 기자]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원주 DB는 12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4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5로 눌렀다.

이로써 DB는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DB는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컵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DB다. 결승전은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DB는 이관희와 김영현, 김종규, 이선 알바노, 치나누 오누아쿠로 베스트 5를 꾸렸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숀 롱, 김국찬, 장재석, 한호빈을 코트에 먼저 내보냈다. 오누아쿠가 롱과 힘싸움을 버텨내고 골밑 득점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롱의 미들슛과 이우석의 3점포로 맞섰다. 

DB가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조금씩 치고 나갔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한호빈을 앞세워 외곽 공격을 노려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DB가 이관희의 3점슛으로 14-5까지 달아나자 현대모비스에서 첫 작전 타임을 사용했다.

현대모비스가 힘을 냈다. 이우석이 3점슛을 꽂아넣었고, 롱과 김준일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14-12까지 쫓긴 DB는 오누아쿠의 외곽포 한 방으로 한숨 돌렸다. 1쿼터는 DB가 19-14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DB가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급하게 공격을 펼치다 보니 실수도 많았고, 야투 성공률도 낮았다. 좋은 속공 기회에서도 마무리가 부정확했다. DB는 이관희와 로버트 카트, 알바노의 고른 득점으로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격차를 줄였다. 롱이 골밑에서 개인 능력을 뽐냈고, 베테랑 함지훈도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알바노를 막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DB가 46-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DB가 김종규의 득점과 알바노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한호빈의 연이은 3점포로 맞불을 놨다. DB는 흔들리지 않고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5-37를 만들며 도망갔다.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다잡았다. 롱이 연달아 덩크슛을 터트렸고, 골밑 싸움에서도 오누아쿠를 잘 막아냈다. 오누아쿠는 무리하게 개인 플레이를 시도하다 막히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현대모비스는 12-0 런을 기록하며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5-49까지 따라붙었다.

3점 폭죽이 터졌다. 이우석과 김시래, 함지훈이 나란히 외곽포를 꽂아넣으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양 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는 DB가 65-59로 리드했다.

마지막 쿼터 반전은 없었다. 시작하자마자 카터가 함지훈의 공을 뺏어내며 득점했고, 김시래가 점퍼로 점수를 보탰다. 점수는 69-59, 다시 두 자릿수 격차. 여기에 카터가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면서 DB가 먼저 70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도 김국찬의 3점슛과 롱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이우석도 꾸준히 점수를 올렸다. 경기 1분 30초를 남기고는 77-73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1분 전에는 김국찬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속공 득점하며 77-75로 2점 차를 만들었다.

그래도 최후의 승자는 DB였다. 알바노가 귀중한 점퍼를 꽂아넣었고, 종료 직전 이관희가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현대모비스로서는 막판에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종규가 16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알바노도 15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오누아쿠는 9점 12리바운드를 보탰다. 이관희와 카터도 각각 12점, 11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롱이 28점, 이우석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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