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라이즈 승한 복귀, 납득불가한 패착…6인 라이즈 지지” SM에 일갈
서형우 기자 2024. 10. 12. 15:12
SM 측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라이즈 승한을 그룹 내로 복귀한다고 하자 팬들은 성명문을 내며 ‘복귀 불가’ 방침을 내세웠다.
12일 팬들은 공식 입장을 내고 SM 측을 향해 “홍승한의 라이즈 복귀는 논리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납득불가한 패착이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라이즈가 현 위치에 이르기까지 활동 중단 상태였던 홍승한이 기여한 바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그의 존재는 실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라며 “6명이서 이루어 낸 성과를 그와 함께 공유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춘’을 콘셉트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라이즈에게 승한의 복귀는 크나큰 이미지 실추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겟 어 기타’ 등 다채로운 장르를 바탕으로 청춘을 노래하며 대중과 브리즈(라이즈 팬덤명)를 사로잡았는데 미성년자 전 애인과 침대 키스 사진을 찍는 등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멤버의 복귀가 라이즈의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는 것.
끝으로 “홍승한의 복귀로 한 팀으로 함께 하는 6명의 멤버들이 건강한 환경 아래서 활동할 수 있을 지가 걱정된다”라며 “멤버를 방패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일갈했다.
이하 홍승한의 라이즈 복귀 반대에 대한 성명문
홍승한의 라이즈 복귀는 논리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납득불가한 패착이다.
첫째, 현재 라이즈의 위상은 6인의 라이즈 및 그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팬덤 브리즈가 이뤄낸 것임을 SM엔터테인먼트는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라이즈가 현 위치에 이르기까지, 활동중단 상태였던 홍승한이 기여한 바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그의 존재는 실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400일 가까이 달려오는 동안 100일도 채 함께 하지 않았으며 대다수의 팬들에게는 낯선 이로 비춰질 뿐입니다. 현재의 브리즈는 6명인 라이즈에 열광하고 그들의 노래를 듣고, 그들의 무대를 즐기고, 그들의 콘텐츠를 소비해왔습니다. 이렇게 ‘멤버 6명’이라는 전제 아래 라이즈라는 그룹을 소비해왔기에, 회사의 독단적인 복귀 통보로 인한 ‘7명의 라이즈’ 결정은 명백한 소비자 기만입니다.
또한 작년 연말부터 현재까지 6명의 멤버들이 일구어 낸 결실을 6명이서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끔 연말 직전에 복귀 기사를 낸 것은 6명의 멤버는 물론 팬덤에 대한 도의적인 예의가 아닙니다. 마치 무임승차처럼 6명이서 이루어 낸 성과를 그와 함께 공유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6인의 라이즈가 쌓아온 위상, 결실, 커리어는 SM엔터테인먼트의 홍승한 복귀 결정으로 인해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SM은 라이즈와 브리즈의 노력을 단지 ‘향후 계획을 위한 필요’라는 이유로 평가 절하하며 가시밭길을 걷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상승의 동력을 꺾는 것이 다름아닌 라이즈를 누구보다 강력히 서포트해야만 하는 회사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개탄스럽습니다.
홍승한이 복귀하게 되면, 팬덤 브리즈는 분명 분열될 것입니다. 특히 2024년 활동곡에 대한 파트 재분배로 팬덤 내 갈등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팬덤 분열이 난 그룹은 지금 그룹이 지향하는 목표에 절대로 닿을 수 없습니다. 태양을 향해 쏘아야 달이라도 품에 안을 수 있다고들 하는데, 이건 활부터 도둑맞은 상황입니다.
둘째, ‘청춘‘을 컨셉으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라이즈에게, 승한의 복귀는 크나큰 이미지 실추가 될 것입니다.
‘라이즈’라는 브랜드는 6명일 때 완전합니다. 그러나 그의 복귀로 인해 라이즈가 추구하던 청춘의 상징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큽니다.
라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청춘‘과 ‘성장’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팬들과 함께 자신들의 꿈을 이뤄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Get A Guitar’부터 ‘Boom Boom Bass’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바탕으로 청춘을 노래하며 대중과 브리즈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렇게 라이즈가 쌓아온 순수한 열정과 성장의 서사는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멤버의 복귀로 인해 훼손될 것입니다.
홍승한은 데뷔 전과 데뷔 후, 많은 논란들을 불러일으키며 활동 중단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아이돌로써 활동하지 못할 정도로 타격이 될만한 논란임을, 즉 그의 이미지가 매우 부정적인 상태임을 회사에서 증명해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라이즈의 ‘청춘’ 콘셉트를 와해함과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저하시킬 것이기에 그의 복귀는 분명한 패착이 될 것입니다.
브리즈는 7인의 라이즈가 만들어낸, 먹칠된 다음 챕터가 기대되지 않습니다.
셋째, 라이즈의 멤버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십시오.
홍승한의 복귀로 인해 한 팀으로 함께하는 6명의 멤버들이 건강한 환경 아래에서 활동할 수 있을 지가 가장 걱정됩니다.
브리즈는 6명의 멤버들이 긍정적인 상황 속에서 행복하게 활동하기를 바랍니다. 연예는 사람이 활동을 하는 산업입니다. 멤버는 수단이나 물건이 아닙니다. 카메라 앞에 서서 대중에게 노출되는 일을 하는 것은 라이즈의 멤버들입니다. 멤버를 방패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6인의 라이즈’라는 대답이 돌아올 때까지 굿즈 및 광고 제품을 불매할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브리즈 일동은 SM 엔터테인먼트와 위저드 프로덕션의 ‘라이즈를 위한’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포츠경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종합] 확 달라진 클라라, 성형 의혹에 ‘무대응’ 당당 소감
- 개념 없는 ‘미스터트롯’…술·이성 잘못 배운 남돌
- 율희, ‘억울함 호소’ 최민환과 다르네…머리카락 ‘싹둑’ 당당
- “예능인 포기 못해” 이찬원, ‘KBS 연예대상’ 대상 영광
- 美 타임지 선정, 2024 최고의 K-드라마는?
- [단독] 최민환 “유흥업소 자주 간 적 있어” 경찰에 진술
- ‘하얼빈’ 예매량 폭증…겨울 책임지나
- [단독] “송민호 공익 부실근무, 경찰이 밝혀달라” 수사의뢰서 접수
- 이나은, ‘곽튜브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근황 전했다
- [단독] 임영웅 ‘뭐요’ 논란 속 홍보대사 유지···포천시 “소속사 연락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