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왜 총선서 심판받았는지 몰라… 이번에 2차 심판해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금정체육공원 앞에서 같은 당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압도적 의사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권을 심판했는데도 (정권은) '별것 아니네' 하지 않나"라며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정부가 잘하기에 따라 살 만한 세상이 되고 (정부가) 그 권력으로 자기 이권을 챙기고 범죄를 덮고, 반대하는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잡아 구속영장 청구하면 나라 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이란 먼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술 먹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라면서 지도도 볼 줄 모르고,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봐'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강화도 새우젓 축제 현장을 찾아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