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소환 시기 관심…포토라인 설까
[앵커]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 시점을 두고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씨측과 날짜와 방식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포토라인에서 입장을 발표할지도 관심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캐스퍼 차량이 옆 차로 택시를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지난 5일 새벽 2시50분쯤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문씨의 음주 사고 장면입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불러 자세한 음주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 전 이뤄진 신호위반, 불법주차 등 교통법규 위반 정황도 소환 조사 때 이뤄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문씨측과 일정을 조율 중인데, 구체적인 날짜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음주사고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일정을 정하겠다는 건데, 다만 야간 조사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야간 조사 가능성 있습니까?) 일정을 조율하기 나름입니다."
소환 방식도 큰 관심입니다.
경찰이 원칙대로 비공개로 소환하더라도 용산서 구조상 출석 즉시 문씨의 동선은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찰은 조사 장소 역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비공개라고 하면 장소를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까?) 경찰서에서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신변 위협 우려로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용산경찰서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조사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찰청은 "검토 대상은 조사 장소가 아닌 신변안전조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씨가 경찰 조사를 받을 경우 언론의 포토라인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문다혜 #조지호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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