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체전' 11일 경남 김해서 '팡파르'

임승제 2024. 10.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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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일, 17개 시도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2만 9631명 출전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오후 5시 경상남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의 화합과 단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7일까지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한 선수단, 도민 등 1만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경남에서 14년 만에 개최되며 김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전국 17개 시도선수단 2만 8153명, 18개국 해외동포선수단 1478명이 참가해 7일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과 도내 경기장에서 육상, 수영, 체조 등 49개 종목이 펼쳐진다.

11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김해시]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개회식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웅장한 무대 연출,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한 거북선, 성화 점화,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경남도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자 국가 우주 경제비전의 중심지"라며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올해 전국체전의 슬로건처럼 체전의 뜨거운 함성과 경남의 산업·경제 발전을 위한 열정이 대한민국을 다시금 도약 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으며 경기를 준비해 온 선수 여러분께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전국체전이 경쟁과 승패를 뛰어넘어 화합과 존중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대회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한 내빈들이 관람객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경상남도는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세계 7개 우주강국을 향한 전진기지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개막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의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이라며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경남도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파리올림픽의 바탕에는 100년 넘게 이어온 전국체육대회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고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통해 발굴된 선수가 전문 체육인으로 이어갈 수 있는 연계 기반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전경. [사진=경상남도 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스포츠문화도시 김해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시민과 함께 많은 준비를 해왔으며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김해는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 대회 개최도시로서의 역량을 기반으로 관광·문화·스포츠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은 가로 길이가 220m에 이르는 초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한 카운트다운 연출을 통해 5만년 전 우주에서 경남 합천으로 떨어진 운석이 뿜어내는 불꽃이 전광판에 나타나며 장대한 개막을 알렸다.

11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김해시]

특히 경남 출신 스포츠 영웅 박성수(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감독), 김미정(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국가대표 감독) 등은 기수단으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자로 출연했다.

이어 '화합의 불꽃 미래의 하늘로'라는 주제로 평쳐진 주제 공연은 풍요로운 자연에 터를 잡고 세상을 열었던 경남도의 첫 출발을 시작으로 모두의 염원을 모아 우주항공·미래산업을 향한 꿈과 비전을 실현하자는 내용을 담았으며, 다양한 영상과 출연진들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큰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11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김해시]

성화 점화 주자에는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선수', '경남 고성 출신인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엄홍길 대', '대한민국 항공명장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 정경남 교수', '베이징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 유원철 선수(경남 고성)', 'U-17여자월드컵 최우수선수인 여민지 선수(경남 김해)', '여자 축구 미래 꿈나무인 경남 진주여중 축구부'가 참여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7일까지 7일간 3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주 개최지인 김해를 중심으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으로 치러지며, 폐회식은 17일 오후 5시 3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김해=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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