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오른쪽 어깨 수술…류현진·이정후 집도의에 받아

시즌 조기 마감, FA 시장 나올 가능성 높아
SD는 다저스에 패해 NLDS서 탈락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전날 수술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명의로, 류현진(37)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 그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진행했으며, 올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왼쪽 어깨 수술도 맡았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으로 귀루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으나 김하성은 9월 이후에도 돌아오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 공을 제대로 송구할 수 없어 올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올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4년을 뛴 김하성은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와의 800만 달러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올 공산이 크다.

다만 FA를 앞두고 수술을 받은 점은 김하성의 계약에 있어선 부정적인 부분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0-2로 패배, 2승3패로 탈락해 올 시즌을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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