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는 뭘 먹을까”…‘잘파 디저트’ 전쟁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4. 10.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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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가 10~20대 잘파세대(알파세대+Z세대)를 겨냥한 유명 디저트 출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잘파세대의 디저트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이들의 입맛을 선점하는 것이 매출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탕후루 유행이 반짝 현상에 그쳤듯 이들 트렌드도 유통기한이 길지 않을 것"이라며 "부지런히 잘파세대 취향을 읽어야 제품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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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잘파세대 트렌드 반영
‘스모어’ 제품 잇달아 7·8일 출시
‘밤 티라미수 컵’은 예약 첫날 동나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계가 10~20대 잘파세대(알파세대+Z세대)를 겨냥한 유명 디저트 출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잘파세대의 디저트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이들의 입맛을 선점하는 것이 매출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는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은 ‘스모어’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스모어는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통밀 크래커 사이에 넣어 만든 간식이다.

GS25는 지난 7일 ‘스모어 초콜릿’을 점포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고, CU는 스모어를 케이크로 만든 ‘스모어 케이크’를 하루 뒤인 8일 출시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7일 밤 10시 이후 2만개가 입고돼 80%가 팔려나가 초콜릿 카테고리 매출 1위”라며 “차주 중 20만개 추가 물량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SNS, 유튜브 등에서 실시간 이슈몰이를 하는 디저트·레시피가 생기면 곧바로 반영해 제품으로 출시하려는 분위기가 업계 트렌드가 되고 있다.

실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인기 셰프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가 개발해 화제를 모은 ‘밤 티라미스 컵’은 8일 오후 2시 사전예약 20분 만에 2만개가 완판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12일 전국 편의점에서 출시된다.

9일 BGF리테일은 “20분 만에 2만 개가 나간 것은 포켓CU 예약 판매 사상 최소 시간, 최대 판매 수량”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권 셰프는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헤이루(HEYROO) 맛밤 득템을 활용해 밤 티라미수를 제작,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 리테일 테크기업 컬리는 편의점 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의 협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장시간 매장 앞에 줄서야 살 수 있는 런던 베이글을 8월 29일부터 컬리 앱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잘파세대 취향이 급변하기에 계속해서 새 트렌드를 포착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업계 관계자는 “탕후루 유행이 반짝 현상에 그쳤듯 이들 트렌드도 유통기한이 길지 않을 것”이라며 “부지런히 잘파세대 취향을 읽어야 제품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CU 밤 티라미수 컵. BGF리테일.
GS25 스모어 초콜릿.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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