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부자축제, '군민 10배' 24만여명 방문 '대박'

임승제 2024. 10. 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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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바위', '부자 뱃길투어' 큰 인기
오 군수 "의령군, 대한민국 부자성지 대명사"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의령군의 대표 축제인 '2024 리치리치페스티벌'에 24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은 12일 3회째를 맞이한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 기간(4일간)에 의령군민 2만 5000여명의 10배에 가까운 총 24만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의령에서 부자 되세요!'를 공식 구호로 지난 3일에서 6일까지 의령 전역에서 열린 '2024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 의미를 전파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오태완 경상남도 의령군수가 지난 3일 '2024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의령군]

의령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도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며 "지난해에는 17만여명이 의령을 찾았는데 올해는 7만여명이 늘어난 24만여명으로 해마다 관람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의령이 축제기간 만큼은 '젊은 도시'로 바뀌었다"며 "행사장은 어린이와 학생들로 넘쳐 났고,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체험 행사는 줄을 길게 늘어선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즐거운 놀이를 통해 부를 쌓는 방법을 알아가는 '부의 축적 스튜디오'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였다. 축제장 스탬프 투어를 통해 관광객에게 증정되는 '리치 복권'을 받기 위한 줄도 끝없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3~6일 개최된 '2024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부자 바위로 유명한 의령 솥바위에서 소원을 빌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의령군]

부자 바위로 이름난 솥바위는 이번 축제에서도 단연 화제였다.

관람객들은 '간절한 소원 하나는 반드시 들어준다'는 솥바위에서 소원을 빌었고 행운과 행복 '부의 기운'을 듬뿍 받았다.

이들은 부교에 올라 솥바위에 손을 얹고,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했다. 또 사람들은 솥바위가 보이는 넓은 마당에 설치된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바닥 동판을 밟으며 부자 기운을 받아 갔다.

의령군에 따르면 솥바위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건강하면 최고 부자"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솥바위에 걸려 있는 소원지에도 '건강'이라는 바람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솥바위에서 출발해 이병철 생가를 둘러보는 '부자 뱃길 투어'도 인기를 끌었다.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 5곳을 구경하는 '뱃길 투어'는 예약 조기 마감을 기록했다. 400여명의 참가자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만끽하는 부자 기운 여행이라는 특별한 고급 관광에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 3~6일 개최된 '2024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에 방문한 해외 5개국 대사관 직원들이 오태완 의령군수 내외(오른쪽 네 번째·다섯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의령군]

올해 축제에서는 리치주제관 'K부자랜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관광객들은 부자의 길로 인도하는 '부의 법칙 성공 스토리 존'에서 부자의 나눔·정신·도전·신념·믿음 등의 7가지 '부자의 법칙'을 학습했고 부자들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다지는 '로드맵 스테이션'도 인기 만점이었다.

올바른 고집으로 성공한 5인의 리치 톡톡 토크쇼는 '내려놓기', '밥상', '운동', '행운', '웃음'의 다섯 가지 '부자의 비결'을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의령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농산물이 불티나게 팔렸다. 리치푸드존과 향토음식점에는 의령 대표 음식인 소고기국밥, 가례불고기, 망개떡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 행사 주변 상가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

지난 3~6일 '2024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가 열린 의령국민체육센터 일대가 방문한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의령군]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도 높였다.

해외 5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축제장을 방문해 '부자 기운'이라는 콘텐츠에 호평했다. '리치 빅테이블'에서 부자 한상 도시락을 먹는 '특별한 대접'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축제 관련해 문제점도 나왔다.

군 관계자는 "솥바위 소문을 듣고 3만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솥바위 주변 볼거리·체험 거리와 식당이 적다"며 "솥바위를 만질 수 있는 시간을 한정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다는 관람객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2024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 야경. [사진=경상남도 의령군]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군이라는 고유명사는 '대한민국 부자의 성지'라는 대명사가 됐다"며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진짜 부자'를 설명하는 가장 완벽한 수식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령이 전파하는 행운, 건강, 사랑의 좋은 '부자 기운'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의령=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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