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화장품 수출액 74억 달러…역대 최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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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화장품 수출액이 74억 달러(한화 약 10조원)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화장품 3분기 누적 수출 규모가 74억 달러로, 전년 동기(62억 달러) 대비 19.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수출액이 가장 컸던 2021년 누적 3분기까지 수출액(68억 달러)보다도 8.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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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화장품 수출액이 74억 달러(한화 약 10조원)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0억2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억3000만 달러, 일본 7억4000만 달러 순이었다. 수출액 증감은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2억 달러 감소했다. 미국은 5억5000만 달러, 일본은 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액 증감을 제품 유형별로 보면 기초화장품(17.3%), 색조 화장품(26.6%), 인체 세정 용품(40.7%) 순으로 늘었다. 중국은 유형별로 대부분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대부분 유형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기초화장용 제품류, 인체 세정용 제품류, 색조 화장품 제품류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도 대부분 유형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수출 다변화에 맞춰 다양한 국가의 해외 규제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7일에는 아시아 규제 당국자와 산업계가 참여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화장품 규제 조화와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한 ‘원아시아 뷰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를 시행함에 따라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안전성 평가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품질 좋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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