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이야" 이승우, 5년 4개월→홍명보호 '플랜C' 가동…'부상' 황희찬 엄지성 소집해제, 문선민도 대체 발탁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결국 부상으로 소집해제됐다. 그 자리는 전북 현대의 이승우와 문선민이 대신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황희찬은 왼발목, 엄지성은 왼무릎 부상으로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하다는 진단으로 소집해제됐다. 이승우와 문선민이 대체 발탁돼 오늘 회복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요르단을 꺾은 홍명보호는 11일 전세기로 귀국했다. A대표팀은 재소집돼 이날 오후 5시30분 성남FC의 클럽하우스에서 비공개 회복훈련을 실시한다.
요르단전에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0분 나시브의 거친 태클로 쓰러졌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황희찬은 털고 일어나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반 18분에는 멋진 돌파에 이은 컷백으로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반 20분 하다드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또 한번 쓰러졌다. 앞서 통증을 얻은 왼발에 또 다시 충격을 입었다. 들것이 투입됐고, 결국 황희찬은 교체아웃됐다.
엄지성이 황희찬을 대신했지만 그도 부상 암초를 만났다. 엄지성은 전반 38분 이재성의 선제골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엄지성이 돌파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명재가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뒤로 넘어갔다. 오버래핑한 설영우가 잡아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왼발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재성이 뛰어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엄지성이 후반 5분 쓰러졌다. 걸어서 나왔지만, 충돌 없이 나온 부상이라 우려가 컸다. 홍 감독은 지체없이 변화를 택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들어갔다. 배준호는 후반 23분 오현규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대한민국은 10일 요르단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3차예선에선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승1무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B조 1위로 올라섰다. 3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1대0으로 물리친 이라크도 2승1무지만 골득실에서 대한민국이 앞섰다. 이제 이라크를 넘으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꽃길'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결전까지 다시 사흘 남았다. 황희찬과 엄지선은 귀국 후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결국 '시간과의 싸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플랜C'가 가동된다. 홍명보 감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되자 '플랜B'를 꺼내들었다. 결과는 물론 용병술은 적중했다.
이승우의 대체 발탁이 눈에 띈다. 그는 2019년 6월 마지막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후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도 불발됐다.
2022년 K리그에 둥지를 튼 이승우는 수원FC에서 맹활약했다. 첫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4골-3도움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에는 35경기에서 10골-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수원FC에서 출발한 이승우는 18경기에서 10골-2도움을 올린 후 7월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선 8경기에서 1골-도움을 기록했다.
1998년생인 이승우는 5년 4개월만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플랜C'의 선봉에 선다. 발재간과 스피드가 뛰어난 그는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승우는 A매치 통산 11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1992년생인 문선민은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출전은 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11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 예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에 초점을 맞췄었고, 또 그렇게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손흥민도 빠지고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명이 부상을 당해 당황스러웠지만, 마지막에 투입된 배준호와 오현규가 잘 해줬다"며 "밸런스적인 측면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다 잘 됐다. 1차전보단 2차전이 좀 나았고, 2차전보다는 이번 요르단전이 훨씬 나았다.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요르단전 승리는 생각하지 않고 남은 이라크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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