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위기 극복 방안'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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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닷새간의 필리핀, 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어젯(11일)밤 귀국했습니다.
삼성전자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재용 회장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의 대대적인 쇄신 약속에도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귀국 이후 삼성전자가 어떤 쇄신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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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닷새간의 필리핀, 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어젯(11일)밤 귀국했습니다.
삼성전자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재용 회장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인사 관련해서 좀 파격적인 인사 있을 거라던데 따로 계획은 없으실까요?]
다른 고위 임원들도 말을 아꼈습니다.
[노태문/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 : 저희들이 기회가 됐을 때 준비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주력인 D램 메모리 부진과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등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엔비디아 공급이 지연되면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8일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낸 건 처음이었는데, 사과 메시지엔 위기라는 단어가 4차례나 언급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포브스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도 5년 만에 내주며 3위로 밀려났고, 주가는 5만 원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의 대대적인 쇄신 약속에도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귀국 이후 삼성전자가 어떤 쇄신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취재 : 김지성,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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