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형보다 낫네" 코스닥, 코스피 상승률 추월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서연 기자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12~10월11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은 각각 3.32%, 8.6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양대 지수가 조정을 받은 이후 코스닥의 상승 탄력이 코스피를 크게 앞선 것이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제한된 가운데 코스닥은 바이오와 2차전지가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수익률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12일 장중 8만8800원까지 오른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석 달 만에 30%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은 최근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을 중심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향후 코스닥 시장이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와 정책적 수혜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되는 바이오와 2차전지를 앞세워 추가 상승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