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없다…11년 만에 친정팀 복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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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이 아직도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릭센의 미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의 친정팀인 아약스가 재회를 바라고 있다.
맨유와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에릭센은 친정팀 아약스 복귀설이 다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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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이 아직도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릭센의 미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의 친정팀인 아약스가 재회를 바라고 있다.
에릭센은 11일(한국시간) 덴마크 매체 ‘에크스트라블라데트’와 인터뷰에서 “재계약 이야기는 없었다. 계약이 1년 남았는데, 내년에 입장이 바뀌면 또 다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다음 여름이 되면 FA가 되어 자유롭게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 3년 차를 맞이한 맨유가 여러 선수와 미래를 고심하고 있다. 특히 베테랑 미드필더들과 동행 여부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다.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에릭센도 그중 한 명이었다. 지난여름 에릭센은 아약스를 비롯해 레알 베티스, 안더레흐트, 갈라타사라이 등과 연결됐다.
수많은 이적설 속 에릭센과 맨유 모두 변화를 거부하면서 동행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 에릭센은 공식전 8경기 출전해 3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 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멀티 공격 포인트를 쌓는 등 쏠쏠하게 활약했다.
다만 전성기 시절보다 움직임이 둔해졌고, 상대 압박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우려가 나타났다. 맨유와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에릭센은 친정팀 아약스 복귀설이 다시 떠올랐다. 아약스는 에릭센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해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에릭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거로 예상된다. 그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아약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라며 “아약스는 에릭센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할 생각인데, 그가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게 길을 열어줄 것이다. 에릭센도 아약스 복귀에 흥미를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2013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향했던 에릭센이 네덜란드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 아약스가 영입전 선두로 앞서 나갔는데,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에릭센에게 관심을 보였다. 다만 그는 재계약이 없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온전히 맨유 소속으로 뛰기로 했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에릭센은 아약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토트넘, 인테르, 브렌트포드를 거쳐 2022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뛰어난 창의성과 시야를 내세운 플레이 메이커로,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가고 동료를 돕는 데 능한 미드필더다. 맨유 합류 후 지난 2시즌 동안 EFL 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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