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폭행 논란’ 제시 “가해자=처음 본 사람··· 당황해 팬 배려 못했다”[공식]

김원희 기자 2024. 10. 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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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NI 제공, 제시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제시가 팬 폭행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제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 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정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하여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부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만을 반영하거나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1일 밤 JTBC ‘사건반장’은 한 제보자를 통해 ‘제보자인 만 18세 미성년자 남성 A씨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의 한 골목에서 제시에게 사진 요청을 했다가 제시의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제시에게 사진 요청을 하러 다가갔으나, 제시와 함께 있던 일행 중 한 남성이 영어로 욕을 하며 자신을 막아 세우자 제시가 남성을 제지하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사진 촬영을 거절했고, A씨가 자리를 뜨려하자 또 다른 남성이 갑작스레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당시의 CCTV 또한 공개, 제시는 폭행하는 남성을 A씨로부터 떨어뜨리며 싸움을 말렸으나, 폭행이 계속되자 뒤로 물러서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사건반장’ 측은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을 돌아다니다 술집에 있던 제시와 일행을 발견했지만 가해 남성은 없었으며, 사건 당일 A씨의 어머니가 제시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가해 남성과 제기는 관련이 없고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지인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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