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카자흐 고려극장서 "우리 춤·가락 지켜…양국의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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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92년간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인 문화 공연 단체인 고려극장을 방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 있는 고려인들의 문화·예술공간인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부채춤과 소고춤, 아리랑 가무 등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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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92년간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인 문화 공연 단체인 고려극장을 방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 있는 고려인들의 문화·예술공간인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부채춤과 소고춤, 아리랑 가무 등을 관람했다.
한민족 공연단체 중 가장 오래된 고려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단됐다. 구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 이후 카자흐스탄으로 옮겨왔다. 홍범도 장군이 말년에 수위장으로 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우 의장은 "고려극장은 1세기 가까이 동안 고려인의 민족 정체성 유지의 중심이자 동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며 "우리의 춤과 가락, 문화를 잊지 않고 지켜와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고려인 문화의 중심인 고려극장이 양국 관계를 이어주는 아주 튼튼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에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후속 사업에 따라 최근 우리 정부 지원으로 낡은 극장 시설이 현대화된 점을 언급하며 "고국산천에 묻혀있는 홍범도 장군도 멀리서 고려극장의 발전을 지켜보며 흐뭇해 할 것"이라고 했다.
니 류보피 고려극장 예술감독은 "카자흐스탄 땅에 살면서도 고려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장과 한국 정부에도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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