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난타전…明 "당원명부 洪에게"→ 洪 "잘 걸렸다"→明 "고소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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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와 '고소' '맞고소' 등 험한 말을 주고받는 등 보수진영의 굵직한 정치인들이 명태균 늪에 빠져들어 가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홍 시장과 명 씨는 지난 10일과 11일 사이 수사, 고소, 무고 등 아슬아슬한 단어를 동원해 가며 치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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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와 '고소' '맞고소' 등 험한 말을 주고받는 등 보수진영의 굵직한 정치인들이 명태균 늪에 빠져들어 가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홍 시장과 명 씨는 지난 10일과 11일 사이 수사, 고소, 무고 등 아슬아슬한 단어를 동원해 가며 치고받았다.
홍준표 "檢, 明 조사해 정리하라" vs 明 "그럼 洪이 더 위험"
1차전은 10일. 홍 시장은 △ 명태균은 문제적 인물인 선거 브로커 △ 난 사전에 접근 차단 △ 검찰은 성역없이 수사할 것 △ 잔불도 남기지 말고 정리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명 씨는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11일 2차전은 20대 대선후보 경선 당시 당원명부 56만명이 명태균 씨 쪽으로 넘어가 명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업체가 이용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거칠게 진행됐다.
明 "명부? 洪에게 물어봐"→ 洪 "거짓말 용서 못해"→ 明 "맞고소" →洪, 글 삭제
명 씨는 페이스북에 "당원 명부 56만 명? 미래한국연구소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물어보라"며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잘 걸렸다"며 발끈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윤 후보 측에 붙어 장난쳐 놓고 당원 명부를 마치 내가 자기에게 흘린 것처럼 거짓말하는 건 두고 볼 수가 없다"며 "천방지축 헛소리하는 명태균을 그냥 둘 수가, 거짓말하면 어떻게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법적 절차를 예고했다.
명 씨도 물러서지 않고 "허위사실 있으면 고소하라, 무고죄로 고소해 주겠다"고 받아쳤다.
홍 시장이 해당 글을 게시 1시간 뒤 삭제한 가운데 명태균 씨는 12일 "미래한국연구소는 내 소유의 회사가 아니다"라며 "(명태균이)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등의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보도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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