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국감서 ‘문다혜·김 여사’ 난타전…법사위선 ‘탄핵’ 공방

[앵커]

국정 감사 4일차였던 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와 김건희 여사를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야당 의원이 오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 보궐선거가 혈세낭비라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

여야는 정책 질의 대신 문다혜 씨 음주운전과 김건희 여사 마포대교 방문을 두고, 서로 날을 세웠습니다.

[이달희/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일반 국민들 같으면 조용히 근신하면서 지낼 시기에 위험운전치사상죄 수준의 음주 운전이 웬 말입니까?"]

[이광희/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김건희 여사는) 마치 통치권자의 현장 시찰 같은 행보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퇴근길 차량이 통제되었다는 의혹이…."]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선 검사 탄핵 소추의 적절성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민주당에서)요건도 되지 않는 탄핵 소추를 남발하느냐…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비리를 수사한 검사에 대해서 압박을 하는 거죠."]

[서영교/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검사가 잘못했을 때, 공무원이 잘못했을 때 그것을 국회가 지적하는 것은 국회의 권한입니다."]

법사위에선 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을 주장하는 강혜경 씨가 야당 주도로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전임 구청장 사망으로 오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 보궐선거에 대해,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SNS에 '혈세를 낭비' 하게 한 국민의힘을 또 찍을 거냐고 했다가 비판이 거세게 일자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며 "우리 괴물은 되지 말자"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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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