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22년 만에 LG-삼성 대격돌...염경엽 "대구에서 우리도 빅볼 가능, 타선 절대 안 밀린다"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11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한 임찬규는 5차전 데일리 MVP 뿐만 아니라 시리즈 MVP도 거머쥐었다. 손주영(2이닝 무실점)-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승리를 지켰다. 손주영은 홀드, 에르난데스는 세이브를 따냈다. LG 타선은 8안타를 기록했다. 오스틴 딘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떤 준플레이오프보다 힘들었다. 시작부터 5차전을 예상했는데 결국 5차전에 갔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가 좀 더 운이 좋아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KT 선수들보다 절실했던 것 같다. 1경기 1경기 이기는 것에 감사하다. MVP는 임찬규가 받았지만 내 마음 속에 MVP는 에르난데스다. 그 마음이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져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선수지만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어떤 준플레이오프보다 힘들었다. 시작부터 5차전을 예상했는데 결국 5차전에 갔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가 좀 더 운이 좋아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KT 선수들보다 절실했던 것 같다. 1경기 1경기 이기는 것에 감사하다. MVP는 임찬규가 받았지만 내 마음 속에 MVP는 에르난데스다. 그 마음이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져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선수지만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 손주영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손주영은 감초 역할을 했다. 투수쪽에서는 손주영, 임찬규, 엘리(엘리에이저 에르나데스)가 큰 역할을 했고 타자쪽에서는 신민재, 오스틴이 좋은 활약을 했다. 또 원정경기에서 빅볼 야구, 홈경기에서 뛰는 야구를 페넌트레이스처럼 잘해줬다. 또 페넌트레이스보다는 높은 도루 성공률을 기록해준 것이 좋았다.
-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붙게 됐다.
첫 번째 관문은 통과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오프에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플레이오프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이 4인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불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진성, 유영찬, 엘리가 중심 역할을 해주고 함덕주, 정우영, 백승현까지 잘해주기를 바란다.
- 삼성과 어떤 경기를 하게 될지.
우리도 충분히 홈런구장에서는 빅볼을 할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 타선에서는 절대 삼성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펜 싸움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삼성 불펜진이 그렇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본다.
- 4번타자는?
문보경이 타격감이 올라오면 4번으로 복귀한다. 1차전에서는 4번으로 안 나갈 것 같다. 그 때는 4번타자는 오지환과 김현수 중에 한 명이 맡을 것 같다.
- 에르난데스를 아끼고 싶었을 것 같다.
그래서 임찬규가 1이닝을 더 가려고 했다. 7회까지 막으면 손주영이 30구 안쪽으로 2이닝을 막으면 2차전 선발이 가능했다. 그런데 야구가 뜻대로 안가더라. 손주영은 2차전 선발투수다. 손주영과 엔스는 고민을 할 것 같다. 내일 회복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손주영으로 간다. 3차전은 엔스, 4차전은 임찬규다. 1차전은 최원태로 간다. 최원태밖에 나갈 투수가 없다. 오늘 손주영을 아낄 생각은 없었다. 무조건 쓰려고 했고 아낀다면 엘리를 아끼고 싶었다.
- 에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멀티이닝을 소화하는지.
투구수가 많아져서 회복을 하기 전까지는 1이닝만 쓰려고 한다. 김진성과 유영찬이 좋으면 2이닝까지 끌고 갈 수 있다. 포스트시즌은 2이닝 투수가 있어야 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유영찬이 그 역할을 했다. 올해도 삼성을 상대로는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거라고 기대한다.
- 오늘 승부처는?
선발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선취점을 뽑았을 때 임찬규의 밸런스를 봤을 때 5이닝 이상을 던지겠다는 느낌이 있었고 그 이상을 던져줬다. 임찬규가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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