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XDC CEO "美 생물보안법 영향 없을 것…사업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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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제정을 추진하는 생물보안법은) 우리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돕는 것입니다."
지난 10일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커벤션홀에서 진행된 '바이오 재팬 2024' 스폰서 세미나에서 지미 리 우시XDC 최고경영자(CEO)는 발표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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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미국이 제정을 추진하는 생물보안법은) 우리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돕는 것입니다."
지난 10일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커벤션홀에서 진행된 '바이오 재팬 2024' 스폰서 세미나에서 지미 리 우시XDC 최고경영자(CEO)는 발표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우시XDC는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STA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바이오 접합체 중심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우시XDC는 우시바이오로직스로부터 분사해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리 대표는 "우시XDC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고객사가 임상을 빠르게 진행하고 궁극적으로 품목허가신청(BLA)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뛰어난 ADC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세미나실은 225제곱미터(㎡) 크기의 작은 공간임에도 곳곳에 빈 자리가 많았다. 지난 9일 기자가 전시회장의 우시바이오로직스 부스를 방문했을 당시 회사 관계자 외에 별다른 고객이 없던 점을 고려하면 우시 계열의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음을 짐작케 했다.
현재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등 '우시' 계열의 바이오 기업들은 미국의 고강도 제재 가능성에 직면했다.
지난 달 미국 연방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에는 우시바이오로직스, BGI 그룹 등 중국 바이오 기업을 '우려 기업'으로 지정해 미국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려 기업'의 장비·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과도 계약을 금지하는 내용이 법안에 담겨, 법안이 최종 시행된다면 우시 등 중국의 '우려 기업'들과 계약한 해외 기업들이 협력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안에 우시XDC가 직접 명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셀트리온·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앱티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이 ADC 분야에서 우시XDC와 협력하고 있어, 국내 업계도 생물보안법 시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지미 리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ADC 개발 트렌드와 자사의 ADC 제조 통합 플랫폼의 장점을 소개했다. 생물보안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는 세계적으로 ADC가 등장한 초창기는 독성·부작용 등 문제가 있었지만, 점차 보완되며 현재 15개 제품이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MSD 등 글로벌 제약사가 ADC를 활용한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중인 점 등을 근거로 AD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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