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등 하루 30만부 팔려…연세대는 교수 임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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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54)이 선정되자 출판계부터 문화예술계, 학계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한강 신드롬'이 일고 있다.
한강이 운영하는 책방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문을 열기도 전에 대기 줄이 늘어섰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저녁 이후 1시간이 채 안 돼 한강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인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 재고가 쿠팡에서도 모두 팔렸다.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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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54)이 선정되자 출판계부터 문화예술계, 학계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한강 신드롬’이 일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서촌의 한 책방. 한강이 운영하는 책방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문을 열기도 전에 대기 줄이 늘어섰다. 개점 5분도 채 되지 않아 한강의 책은 모두 동이 났다.
한강의 오랜 팬이라는 직장인 김모씨(41)는 마지막 한 권 남은 <소년이 온다>를 결제대 위에 올리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평소 다니던 책방이고, 어제 수상 소식을 들어서 왔을 뿐인데 많은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서점가에 따르면 이날 대형 서점(예스24·교보문고·알라딘)에서만 30만 부 이상 팔렸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저녁 이후 1시간이 채 안 돼 한강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인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 재고가 쿠팡에서도 모두 팔렸다.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예스24는 전날보다 29.81% 오른 63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밀리의서재(23.63%), 예림당(29.79%) 등 출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강 모교인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회의는 한강이 동의한다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거나 그를 교수로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강 문학관을 세우거나 관련 창작 및 번역에 특화된 특수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강은 1989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93년 졸업했다.
최다은/이해원/이선아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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