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美 방위비 재협상 요구 가능성 전혀 없다곤 말 못해"

조준형 2024. 10. 12. 0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5일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최근 타결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액) 합의의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 질문받자 "양국이 호혜적으로 합리적 결과를 도출했다"면서도 "의회의 비준 동의를 받지 않는 미국은 대통령 권한에 따라 그럴(재협상 요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사관 국감…트럼프 재집권시 합의안 뒤집기 나설 가능성 "배제 못해"
국감 증인 선서하는 조현동 주미대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11 jhch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박성민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5일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최근 타결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액) 합의의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 질문받자 "양국이 호혜적으로 합리적 결과를 도출했다"면서도 "의회의 비준 동의를 받지 않는 미국은 대통령 권한에 따라 그럴(재협상 요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조 대사는 "미국 대선 전에 방위비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그렇게 하면 설사 미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국가간 합의의 연속성을 존중해야 하는 것 때문에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럴 가능성(미측의 재협상 요구)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이번에 잘 합의된 합리적 수준을 바탕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이달 초, 2026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오른 1조5천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 문안을 타결했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