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 만 금리 인하…영향은?
[앵커]
한국은행이 3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제 금리는 3.25%가 됐는데요.
그동안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올렸다면 이제는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쪽으로 돌아선 겁니다.
금리 인하 배경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와 있습니다.
3년 2개월만에 통화 정책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금리 인하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앵커]
미국처럼 '빅컷'까지 갈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금통위 회의가 11월 한번 더 남아있습니다.
금리를 또 내릴까요?
[앵커]
이제 궁금한 건 금리 인하가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입니다.
한국은행의 바람처럼 내수 경기, 살아날 수 있을까요?
황현규 기자의 보도 보시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3%를 웃도는 기준금리가 2년 동안 이어지면서 가계 여윳돈은 쪼그라들었고 씀씀이도 줄었습니다.
[송인순/옷 가게 운영 : "주머니 사정이 형편없잖아. 줄여, 그냥 돈을. 돈을 그리고 요만큼을 가지고 나와."]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올해 상반기 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어려움이 컸던 자영업자들은 금리 인하로 소비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김○○/마트 운영 : "(매출이) 30% 정도 떨어진 거 같아요. 그 전 정도 매출 정도만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불황에 빠진 건설업도 금리 인하 소식을 반기는 대표적인 업종입니다.
금리가 1%포인트 내리면 착공이 7%포인트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관건은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소비와 투자 등에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려면 통상 9개월 이상 걸린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준형/한국개발연구원(KDI) 동향총괄 : "대출이라든지, 저축, 예금 이런 것들이 금리가 내리자마자 바로 반영할 수 없게끔 시차가 존재하는 거죠."]
0.25%포인트 금리 인하만으로는 내수 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은 총재는 이에 대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온 뒤 내수 상황의 여러 불확실성을 점검해 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편집자:박경상/그래픽:박미주
[앵커]
미국 같으면 금리 인하가 주식 시장엔 호재로 작용하는데, 오늘은 오히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앵커]
미국 경제 상황 점검해보죠.
어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됐습니다.
먼저 이 지표부터 해석해주시죠?
[앵커]
미국 FOMC 회의는 11월, 12월 이렇게 2번 남았습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죠?
[앵커]
연준 회의는 미 대선이 끝난 직후 11월 7일입니다.
우리 금통위 회의는 11월 28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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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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