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모교 연세대, 명예박사 수여·문학관 건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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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53) 작가의 모교인 연세대가 작가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관련 문학관을 건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는 또 한강 작가 특별전이나 전시회 개최도 논의 중이다.
학과 홈페이지에는 "드러나지 않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 주신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깨를 펴고 문학의 길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공지글이 올라와 있다.
한강 작가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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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53) 작가의 모교인 연세대가 작가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관련 문학관을 건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날 국어국문학과 교수회의에서 작가가 동의한다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거나 그를 교수로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강 문학관 건립, 관련 창작이나 번역에 특화된 특수 대학원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또 한강 작가 특별전이나 전시회 개최도 논의 중이다. 학생이나 대중을 대상으로 전공자·평론가가 진행하는 특강과 학술대회도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 학기 내에 추진할 예정이다.
한강은 1989년 이 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93년 졸업했다. 학과 홈페이지에는 "드러나지 않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 주신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깨를 펴고 문학의 길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공지글이 올라와 있다.
이날 윤동섭 연세대 총장도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세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동문들에게 메일을 보내 한강의 수상을 축하했다. 윤 총장은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이라는 기쁜 소식은 연세인들에게도 큰 자부심"이라며 "한국 문학은 당당히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고 적었다. 연세춘추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약 1,000부의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다.
한강 작가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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