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고 단일팀, 유도 남고부 1위…종목 24연패 초석 다져 [전국체전]

황선학 기자 2024. 10. 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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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명가' 의정부 경민고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종합 1위를 차지, 경기도 유도의 종합우승 24연패 달성의 주춧돌을 튼튼하게 다졌다.

경민고는 11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 첫 날 남고부 전체 9체급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신철원고가 주축이된 강원도(금3 동1)와 역시 '전통의 강호' 보성고 단일팀이 출전한 서울시(금2 동1)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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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체급에 모두 출전, 금3 은1 동3개 획득…강원·서울시 제치고 ‘정상’
서정복 회장 “노후 시설 속 투혼 발휘, 호성적 거둔 선수·지도자에 감사”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고부에서 금메달 3개 등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종목 24연패 달성의 발판을 놓은 의정부 경민고 선수단이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 원순자 의정부교육장(앞줄 왼쪽 3,4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유도회 제공

‘유도 명가’ 의정부 경민고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종합 1위를 차지, 경기도 유도의 종합우승 24연패 달성의 주춧돌을 튼튼하게 다졌다.

경민고는 11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 첫 날 남고부 전체 9체급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신철원고가 주축이된 강원도(금3 동1)와 역시 ‘전통의 강호’ 보성고 단일팀이 출전한 서울시(금2 동1)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경민고는 55㎏급 조연우가 강병민(경남체고)을 얻어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66㎏급서는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준환(용인대)의 친 동생인 이준현이 안현우(경남체고)를 발뒤축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경민고는 73㎏급 결승서 체급 최강자인 김용민이 박규민(부산 해동고)을 상대로 안뒤축후리기 절반을 먼저 빼앗은 후 누르기 절반을 더해 역시 통쾌한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한편, 무제한급의 백종우는 ‘숙적’ 김민준(신철원고)에 패해 준우승했고, 60㎏급 박정빈과 81㎏급 허정재, +100㎏급 백종우는 나란히 4강서 패해 동메달을 목에걸었다.

경민고는 12일 열릴 여자 고등부 +78㎏급에 권보미가 또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서고, 13일에는 고등부 혼성 단체전서 금빛 메치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경민고의 이번 쾌거는 경민중 감독을 거쳐 지난 1981년부터 고교팀 창단 감독을 맡아 40년 가까이 헌신하며 경민고를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유도 명문고의 반석에 올려놓은 서정복 현 경기도유도회장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서 회장이 다져 놓은 기틀을 발판으로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가 바톤을 이어받아 꾸준히 한국 유도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경민고는 이 같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노후된 체육관 시설에서 선수들이 생활하며 훈련하고 있어 새로운 보금자리의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은 “당초 서울을 라이벌로 생각했는데 강원도와 개최지 경남의 도전이 만만치 않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종목 우승 24연패의 발판을 마련해준 지도자와 선수들이 대견하다”라며 “이 기세를 몰아 일반부와 대학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기필코 정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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