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무인기 평양서 삐라 뿌려"…대북전단 민간단체 "안했다"

최대호 기자 2024. 10. 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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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1일 남한의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진입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에 이어 대북전단 살포 민간단체 역시 "그런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중대 성명'에서 "한국은 지난 10월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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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남한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면서 자신들이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KBS 갈무리)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북한이 11일 남한의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진입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에 이어 대북전단 살포 민간단체 역시 "그런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단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드론을 보낸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전단을 보내는 단체가 여러 곳 있지만, 저희는 (드론 사용을)안했다"며 "(누가 했는지도)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중대 성명'에서 "한국은 지난 10월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무성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화국 국방성과 총참모부, 군대의 각급은 사태발전의 각이한 경우에 대응할 준비에 착수했다"며 "모든 공격 수단들은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자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된다"라고 밝혀 전군이 '전시 태세'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건) 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 차원의 무인기 북한 진입을 통제할 수 있느냐'란 질문엔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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