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LG 어린이 팬으로 KS 봤던 임찬규 "2002년 삼성전 패배 기억, 설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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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의 임찬규가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혼자 책임지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임찬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해로 7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임찬규는 그간 가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 에이스'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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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임찬규, 6이닝 1실점 호투 펼쳐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최우수선수 선정
프로야구 LG의 임찬규가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혼자 책임지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임찬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해로 7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임찬규는 그간 가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 에이스'로 우뚝 섰다. 2차전과 5차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59다.
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경기에서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생각만 했는데 MVP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가을에 잘하는 모습을 오래 기다렸을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을에 그동안 실패했던 게 올라오는 감정들이 있었다"며 "정규시즌에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정규시즌처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침착하게 1구, 1구 생각하면서 천천히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에 대해선 "예상했으면 아마 세리머니를 안 했을 것"이라며 "6회가 마지막인 줄 알고 팬분들과 함께 좋은 감정 만들고 싶어서 세리머니를 했다"고 웃었다.
임찬규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승부에 대해 "팀 승리가 가장 큰 목표다. 어렸을 때 봤던 2002년 LG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경기가 생각나는데, 꼭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꼭 이겨서 그때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게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이주 인턴 기자 augf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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